겨울 호수

마음이 지나간 자리

by You앤Me Art Place

얼어붙기 전의 겨울 호수 위
은빛 회색빛 새하얀 칼날같은
물길이 길게 드리운다

깊은 침묵에도 거부할 수 없는
선명한 존재와도 같이
번득이는 호수 위 물자리

바람이 만들어 지나간 자리
성찰 회고 단상 비침.
무게에 비해 가볍게 투영된 은빛

살얼음 처럼 투명한 호수
소리없는 흔적들
보이지 않는 바람의 자리

너의 마음이 지나간 자리
그리고 나의 마음이 드리운 자리
겹치지 않고 외로운 아름다운 빛

겨울 호수위를 미끄러지듯
찬 공기는 그대로 얼어
나의 생각을 마비시킨다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바라보고 눈물을 흘릴 뿐
환희 고결 숭고함 눈부심

한 겨울 호수 위에
조용한 물과 바람의 숨소리
숨죽이고 바라보게 되는 마음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