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침묵 기도

소리없는 숨결

by You앤Me Art Place

투명한 찬바람이
뺨을 스쳐 나를 깨우면
가슴에서 시작해서
가슴으로 올라오는 기도

맨손의 마른 가지는
하늘 향해 두손을 뻗고
이미 한 편의 기도가 되어
간절하기도 하다

모든 소리를 거두어
깊이 잠그고 누운 언 땅은
눈물의 흔적을 눈으로 덮고
조용히도 잠재우는 감정

차가워진 폐부는
내쉬고 들이쉬는 숨결에
차가운 공기 속을 맴돌다
침묵의 기도가 된다

겨울은 알고있다
하늘높이 쏘아올린
소리없는 나의 외침이
하나님께 닿을 수 있음을

분주함이 사그러들고
오히려 하얗게 식어가는
겨울을 닮은 침묵의기도
나 하나 존재만으로 충분하다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