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시작된 삶
어렴풋이 느끼고 알았던 것들이
어느날 선명하게 느껴지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더 없이 많은 것들의 한 조각임을
비로서 알게 되었다
살면서 기대고 싶고
한없이 의지하고 싶어도
두렵고 막연해서 주저 했던 것들이
용기 낼 필요도 없이
스스럼 없이 어느날 내게 다가왔다
설마 언제나 들었던 것들이
정말 사실 이었다는 것을 알았을때
아 정말 이었구나
듣기만 했던 일들이 사실이었어
인정하기만 했지만 느끼지 못했던 것들
하늘이 바람이 햇볕이
아무 이유없이 그저 있을리가 없고
새들이 물고기들이 별들이
어떻게 서로 어우러져 빛나는지를
모두다 있어야 할 자리에서 빛나는 이유를
나 라는 존재도 그 안에서
무엇 때문에 어떤 이유로 숨쉬고 있는지
그 찬란한 영광을 보았고 느낄 수 있게 되어
그 얼마나 가슴뛰는 일인지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삶은 언제나 아름다우며
아프고 고통스런 순간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햇볕과
언제나 불어오는 바람에
우리의 기도는 하늘로 오른다
모든것이 달라진 그 어느날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