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Mr.Fox
눈오는 밤...
조용히 쌓인 눈 위로
늘 홀로 다니던 그 여우 한마리
첫 발자국을 여기저기 남겼다
지붕 위로 올라가 눈 위를 밟고
한참을 왕처럼 거닐더니
훌쩍 담을 넘어 사라진다
힘들었던 마음에
위로를 건내고 유유히 사라졌다
고맙다 여우야.
너는 나를 모르고
눈치채지도 못했겠지만
나는 네가 있어 좋구나
나도 너처럼 자연이고 싶다
나도 너처럼 사냥하듯
어슬렁 거리고싶다.
너처럼 가볍게 지붕위를
소리없이 밟고싶다.
잠 안오는밤...
나를 또 불러줄래?
*게재된 사진은 제가 찍은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