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멈춘 듯 차가운 아침
숨을 들이쉬고 내쉴때마다
하얀 숨결은 기도가 된다
메마른 가지 끝마다
소리없이 버티는 자의 침묵처럼
말없이 쌓여서 얼어붙은 눈
발에 밟힐때 서걱거리는
설얼은 풀들이, 그럼에도 살아서
초록으로 쟁쟁하게 눕는다
추워도 얼어 죽지않고
갈색으로 변색되지 않으며
메말라 비틀어지지 않았다
혼자걷는 뒷뜰에서
겨울을 묵상하며
야생의 생명력을 느낀다
혼자서 되뇌이는 말,
나도 너처럼 강인하고싶다
나도 너처럼 겸손하고싶다
나도 너처럼 이겨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