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숨어있는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가끔은
내가 너무 예민한 게 아닐까,
너무 고집스러운 건 아닐까
너무 깐깐한건 아닐까
자책했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문득,
그 단점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버텨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단점이란, 다른 이름의 장점일지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자주 들었던 말이 있다.
너무 급하고, 예민하고, 말이 많고, 너무 나서고, 덜렁된다는 말.
그 말들은 전부 내 결함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고쳐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오늘 이 문장을 필사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모든 단점은 뒤집으면 장점이 된다."
성질이 급하다 → 결정이 빠르다
신경질적이다 → 섬세하다
완고하다 → 신념이 강하다
무뚝뚝하다 → 침착하다
기억을 못한다 → 용서를 잘한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단점이라고 여긴 것들은,
어쩌면 방향을 달리 보면
나를 버티게해 준 성격이 아닐까?
나는 빠르게 결정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일을 진행할 때 리듬을 잃지 않는다.
나는 예민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투와 눈빛을 잘 읽는다.
나는 완고하다.
그래서 적어도 내 마음을 쉽게 휘두르지 않는다.
물론, 이 모든 성향이 지나치면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장점도 마찬가지다.
배려가 지나치면 자기 주장이 없다는 말을 듣고,
말이 많으면 경청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결국 중요한 건 성격이 아니라 균형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 균형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누군가 나의 성격을 단점이라 말해도,
나는 그것이 어떻게 나를 지탱하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고 싶다.
단점은 고쳐야 하는 흠이 아니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이니까.
나는 오늘도 내 성격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들여다본다.
비판 대신 발견으로,
비교 대신 이해로.
그 순간,
단점은 조용히 장점으로 빛나기 시작할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의 단점이 불편하게 다가올 때,
그 안에 숨어 있는 장점을 먼저 떠올려 보자.
어쩌면 나의 단점도,
누군가에겐 그런 마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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