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노트

김종원 작가의 글에서 찾아보는 삶의 의미

by 봄날의꽃잎


우리는 자주 “나는 언제쯤 내 길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질문을 조금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길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걸어온 발자국이 누군가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남긴 작은 흔적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되어주곤 한다.

학창 시절, 힘든 시간을 지나던 친구에게 무심코 건넨 한마디 위로가 세월이 흘러도 그에게는 삶을 버티게 한 힘이 되었다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가족들사이에서, 혹은 직장에서 묵묵히 지켜온 성실함이 누군가의 눈에는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라는 다짐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내가 지나간 흔적이 누군가의 길이 될 수 있다면,

그 인생은 빛날 수밖에 없다

이 문장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은 특별한 업적을 세운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

작은 친절을 잊지 않고 베푸는 태도,

때로는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버텨내는 모습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길잡이가 된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도 나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매일매일 필사를 하고, 그 글을 브런치에 녹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예전에는 매일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온 나의 발걸음을 돌아보면, 그 대단함을 내가 직접 해내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랍고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은 또 한 권의 브런치북,

30화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누군가의 ‘라이킷’ 수가 많지 않더라도 내가 좋으니 그걸로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때로는 수백 개의 공감을 받는 글들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헉헉거릴 때도 있지만, 그 글들을 써내는 작가들이 그저 부럽고, 또 존경스럽다.


나는 내 자리에서 묵묵히 글을 이어가며, 언젠가 내 흔적이 누군가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도 다짐한다. 비록 작은 빛일지라도, 글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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