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 연습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문장

“내려놓는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더 이상 붙들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의 평화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여러 감정을 품고 산다.

사랑, 기쁨, 감사 같은 좋은 마음뿐 아니라

이기심, 질투심, 비교심처럼

스스로도 인정하기 어려운 마음까지.

그런 감정들이 올라올 때면

‘나는 왜 이럴까’ 하며 나 자신이 낯설어진다.

버리고 싶지만, 쉽게 놓을 수 없다.

그 마음이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조금씩 배워간다.

내려놓음은 한순간의 결심이 아니라

연습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누군가를 향해 미묘한 질투심이 올라올 때,

그 마음을 억누르기보다 이렇게 말해본다.

“그래, 나도 부럽다.”

그 한마디가 오히려 마음을 가볍게 한다.

감정은 숨길수록 커지고,

인정할수록 작아진다.

솔직함은 스스로를 용서하는 첫 걸음이다.


나태주 시인은 말했다.

“비워야 채워지고, 놓아야 손에 쥘 수 있다.”

그 말처럼 내려놓는다는 건 잃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여백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손을 꽉 쥐고 있을 땐 아무것도 들어올 수 없지만,

손바닥을 펴면 그제야 바람이 스며든다.

마음도 같다.

억지로 붙들고 있을 때는

행복이 들어올 자리가 없지만,

놓아버리면 그 빈자리를 평화가 채운다.

나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다.

가끔은 불안이 스며들고,

비교의 마음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그 마음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래, 너도 내 안에 있었구나.”

그렇게 다독이면 마음은 조금씩 편안해진다.

내려놓음은 나를 향한 가장 다정한 이해이자,

조용한 용기다.


오늘의 다짐

나는 오늘, 나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 마음을 인정하고, 다독이고, 조금씩 흘려보낸다.

비워진 마음 속에 다시 바람이 든다.

그 바람이 나를 더 가볍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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