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하늘은 어떻게 생겼어?'
파란 손에 온갖 흰 거품을 묻히고
달려와 철썩 때린다.
‘아야!’
파도가 답한다.
‘이게 하늘이야, 땅아.’
땅이 파도에 맞은 피부에는
파란 물이 들었고
보라 기운이 샘솟아 나고
물 머금은 땅의 빛깔을 띠며
찬란하게 빛난다.
아, 빛나는 보석 같구나.
이 실로 매 시각 사라지지만
계속해서 빚어지는 하늘의 보석.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시립게 아름다웠다”
-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