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전령>

-생명-

by Joy to the World

바다는 하늘의 전령
푸르고 푸르고
깊고 깊은
그 속에

하늘과 맞닿은
그 끝에서
대지와 맞닿은
그 끝으로

바다는 푸른 손을 내밀어
대지와 손뼉을 치고

짝 소리가 나는 그 순간
바다는 전합니다

하늘의 푸른 마음
하늘의 반짝이는 흰 빛
하늘 저 멀리의 눈부신

수없이 수없이
하늘의 마음이
끝없이 끝없이

수없이 사라지지만
파도에 부셔져 사라지지만
영겁의 순간을 남기며
바다는 하늘의 푸른 전령


2025.03.19.


저는 바다를 보러 갈 때마다 파도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곤 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모래사장 위에서 파도의 거품이 부서지며, 모래의 결정을 적셔 빛이 나게 만드는 그 순간을 가장 눈여겨 보곤 했어요. 참 아름다웠어요. 시로 꼭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걸 몇 번이고 시도하다 이제야 성공한 거 같네요. (제주도에서..)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은 제 글의 원천이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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