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이 건강하려면
공부 진도 때문에 불안한 게 아니라
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 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요즘이다.
초등1학년이 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
해맑게 에너지만 넘치는 게 아니라 이상한 말과 행동들이
불쑥불쑥 나오면서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순간순간 발생하는 일에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조언하는 게 참 어렵다.
나름의 기준을 정해뒀다고 생각했지만 순간적으로 혼내고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다.
이러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되면서 걱정이 커진다.
학기 초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쉴 틈 없이 얘기하더니
이젠 몰라와 기억안나로 대답해 버린다.
아이가 이야기할 때 흥미로운 표정으로 들어줬어야 하는데
아이가 잘못한 것 같거나 아이가 손해를 본 것 같으면
왜~ 이렇게 이렇게 하지 못했냐고 방법을 제시하게 되니
이제 말하지 않는 게 편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건강한 생각을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내가 아이의 자율성을 망치는 건 아닐까?
유튜브를 보고 싶다고 하면 중독되는 거 아닐까?
사춘기 나쁜 친구와 어울리지 않을까?
바람직한 사춘기를 보낼 수 있을까?
선생님 앞에서 바른 행동을 할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고민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닐지도 몰라.’
다른 엄마들도 비슷한 질문을 품고,
누구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있겠지.
그래서 나는 이렇게 글을 쓰며,
나의 고민을 나누고, 또 누군가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아이는 조금씩 자라고,
나도 엄마로서 조금씩 자라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새로운 시작이자 적응의 시간이고
성인이 될 때까지 생각하면 지금은 시작일 뿐이니
우리 함께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