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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탈장 인공막 부작용으로 제거 수술을 요청하신 사연

by 강탈장 연구소

서혜부 탈장은 현대 의학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많은 의료기관에서 인공망을 이용한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방법이 과연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최근 저는 인공망 부작용으로 고통받던 68세 남성 환자의 인공망 제거 수술을 진행했던 경험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금년 3월, 지방의 한 병원에서 서혜부 인공망 탈장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10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그는 수술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뭐가 계속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었고,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걸을 때는 손으로 수술 부위를 받쳐야 할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몸을 조금만 구부려도 수술 부위가 딱딱하게 결린다고 호소했습니다. 환자는 자신의 통증 정도를 0~10 스케일에서 7 정도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매우 심한 통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인공망 탈장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만성 통증의 명백한 사례였습니다. 의학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만성 통증은 인공망 탈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15%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높은 수치입니다.


인공망의 부작용은 만성 통증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인공망 감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름 배출, 장천공, 방광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부터 인공망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발생, 지속적인 이물감 등 다양한 문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매우 드물게는 인공망과 관련된 암 발생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는 이러한 인공망 부작용뿐만 아니라, 탈장까지 재발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망 제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인공망 (4).png 인공망 탈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막
제거된_인공망.png 체내에서 제거된 인공막


인공망 제거 수술은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한 시술입니다. 술 중 신경이나 혈관에 중대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남성의 경우 정관 등이 손상될 위험도 있습니다. 이는 삽입된 인공망이 주변 조직에 돌처럼 엉겨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후유증 가능성이 적지 않고, 수술 자체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의사로서 이런 수술을 선뜻 결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다른 의사가 시행한 수술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은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인공망 제거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수술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환자의 체내에매우 큰 인공망깊게 삽입되어 있었고, 이를 제거하는 과정은 매우 조심스럽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인공망을 모두 제거하고 나니 배 근육에 큰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이 부분을 포함해 재발된 탈장 부위도 함께 봉합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위험한 인공망 제거 수술을 할 때마다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왜 이런 문제 많은 수술법이 계속 시행되어야 하는가?" 물론 인공망 탈장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환자들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환자들이 인공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인공망 탈장수술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면, 최소한 인공망 후유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인공망을 사용하는 탈장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인공망 사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장 수술 방법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것은 의료계의 책임입니다.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 의료인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 68세 남성 환자의 사례가 인공망 탈장수술의 위험성과 대안적 치료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인공망 제거 수술 후 더 이상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지 않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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