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쓴 소년 [5]

극단편소설22

by 행자

집으로 돌아온 소년.


소년의 방에는 수많은 모자들이 한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편에 비어있는 곳에 좀 전에 산 모자를 올려둔다.


“한 번 정리해야 할 거 같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무럭무럭 자라다 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은 모자들이 많이 생겼고, 쓰지를 못하는 모자들이 반이나 됐다.


그때 소년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본 나눔 장터를 떠올렸고, 자신과 같이 모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심했다.


소년은 망설임 없이 나눔 장터 참가 신청을 하고 사용하지 않는 모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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