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기도

이보다 더 아플 수는 없다.





소녀 가장이

있다.


아버지는

어릴 때

청소부를 하다가


청소트럭이

전복되어

하늘나라에 갔다.


엄마는

파출부를 하며

3남매를 키웠다.


그 엄마도

유방암 3기에

항암 치료를 받던 중


폐까지 전이되어

4기가 되었다.


소녀는

고등학생이다.


급기야

학업을 멈추고,


엄마 병간호와

철없는

남동생,


중2와

초등 6학년을

돌본다.


산더미처럼 쌓이는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가족의 기둥이

흔들릴 때,


세상의 무게는

어린 어깨에 겹겹이 쌓인다.


소녀 가장 이야기는

그 무게를

짊어진 한 소녀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부재는

이미

한 가정에 큰 구멍을 냈고,


그 자리를

어머니가

견고히

메우며 3남매를 키워냈다.


허나

인생은 때때로

거센 파도처럼 끝없는

시련을

안겨주곤 한다.


어머니마저

병마와 싸우며 힘겨워하고,


마지막

버팀목마저

흔들리는 듯하다.

이 가정의

중심에서,


가장의 역할을

맡은

고등학생 소녀는


급기야

학업을 중단하고

어린 두 남동생들과 병든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며

그 무게를 혼자서 짊어진다.


산더미처럼

쌓이는

병원비와 생활비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법도 하지만,


소녀는

매일을

꿋꿋이 견뎌낸다.

이들의 사정을 안 주변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시작한다.


이웃의 정성이

모여

2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모인다.


이 감동적인

선행은

그들에게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을 제공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들을 금방

다시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다.


모인 돈으로

병원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녀는

여기서 굴하지

않는다.


그녀는

가족의 희망이자,

그들의 안식처이다.


매일 밤,

어머니의 병상 옆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동생들에게는 따뜻한

미소를

보낸다.




소녀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인간의

끈기와

사랑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본다.


그녀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그 빛이

가족을 더욱 굳건히

만든다.

이 글은

결코 눈물로만 쓰여서는

안 된다.


이는

또한 용기와

인내,


그리고

공동체의 온기에 대한

이야기다.


소녀 가장이

그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모인 이웃들의

정성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이야기는

슬픔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처럼,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인간 정신의

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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