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7. 2023
용기란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다.
자신의
이익이 달린 일에는
마치
중세의 기사처럼
담대하게 맞서지만,
낯선 이를 위한 일에는
그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이는
어쩌면
본능적인 자기 보호 본능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에는
심리적 장벽이 높아,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불확실성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우리의 삶은
타인과의 연결 속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용기는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덕목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용기부터
시작하여
점차
낯선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낯선 이를 위해
용기를 낸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그것은
큰 행동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친절이나
격려의 말 한마디도
타인에게는
큰 힘이 된다.
인간관계에서의 용기는
곧
신뢰와 존중의
기반이 된다.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타인에게도
그 용기를
나눌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더 따뜻하고
연대감 있는 곳으로
변모할 것이다.
낯선 사람을 위한 용기는
결국
자신을 위한 용기와
다르지 않다.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용기는 자기 자신과
낯선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할
덕목이다.
우리가
이를 실천에 옮길 때,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같이
자기 자신과 낯선 사람들에게
작은 용기를 베풀어 보는 것이
어떨까?
그것이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ㅡ
나는
그동안
용기인 줄 알았다.
돌이켜보니
객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