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6. 2023
상상력 없는 지식은
마치
빛없는 별처럼
찬란함을 잃은 채
존재한다.
우리가
수집한 데이터,
사실,
이론들이 풍부하다 할지라도,
이것들이
상상력과 결합하지 않으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열쇠가 될 수 없다.
상상력은
지식을 활성화시키고,
우리의
현실을 재구성하는 힘을
부여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생각해 보자.
단순한
거대한 돌더미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것들에 대한
지식이 상상력과 결합되면,
그것들은
고대 세계의 신비와
인간의 위대한 창조력을
상징하게 된다.
상상력은
그 단순한 돌더미를 건축,
천문학,
수학의 경이로운 융합으로
변모시킨다.
이러한 상상력은
우리가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창조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수적이다.
과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단순한 수학적 공식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상상력으로 가미할 때,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초월하는 우주의 신비를
탐험할 수 있게 된다.
지식이 상상력을 만나면,
검은 구멍,
웜홀,
심지어
다른 우주까지도
우리의 사유 범위 안에
들어온다.
그러나
이러한 결합이 쉽지만은
않다.
현대 사회는
종종
효율성과
실용성을 강조하여 창의적 사고를
억제한다.
학교에서는
정답을 찾는 것이
강조되고,
직장에서는
즉각적인 결과가 요구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상상력은
마치
잡초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잡초라고 해서
그 가치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그 잡초에서
가장 영양가 있는 식물이
자라나기도 한다.
우리는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면서
상상력의 숨결로
그 바다를 파도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지식은 단순한 정보의 창고에서
벗어나
우리의 내면세계를 확장하는
동력이 된다.
상상력을 통해
지식은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차원의 이해와
발견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지식이
상상력과 만나 춤을 추는
그 자리에서,
우리는
비로소
참된 학문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지식이란,
실제로는
지식이라 할 수 없다.
상상력은
지식을 비옥한 토양에 심는 것과
같고,
그것 없이는
아무리 거대한 지식의 나무라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메말라 버릴 뿐이다.
우리의 목표는
지식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식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어야 한다.
상상력은
우리에게
이 지식을 사용하고,
다르게 생각하며,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부여한다.
상상력은
지식의 깊은 바다에서
새로운 섬을 창조해 내며,
그 섬에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물들이
가득하다.
문학에서도
상상력과 지식의 조화는
필수적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그의 상상력이
깊은 인간의 감정과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장으로
그것들을 변모시켰다.
문학적 상상력은
지식을 넘어서
우리 영혼을 움직이고,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아보게
만든다.
그것은
독자가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고,
다른 인간의 삶에
공감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와 같이,
상상력은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우리 삶에 깊이를 더한다.
상상력이 결여된 지식은
마치
색이 바랜 그림처럼
흐릿하고 단조로운
반면,
상상력이 더해진 지식은
살아있는 색채와 깊이를
갖게 된다.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단편적인 정보들을
연결하고,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으며,
이전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을
이루어낼 수 있다.
상상력을 촉진하는 지식은
교육에서도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사실만을 가르치는 대신에,
그 사실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아이들이 단순히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결국,
상상력이 지식에 불을 붙이는
마법사라면,
우리 각자는
그 마법사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상상력이 더해진 지식은
우리가
삶을 이해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며,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결코
상상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그것을
계속해서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
상상력이 풍부한 지식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