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Feb 11. 2024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두 가지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는
마치
우리의 일상과 세상에
아무런 기적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순간과 사건 속에
기적이 숨어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길이다.
우리 대부분은
전자의 길을 걷기 쉽지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은
후자의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기적을 대단하고
비현실적인 사건으로 여긴다.
하늘을
나는 초능력이나 물 위를
걷는 신기한 능력 같은 것들을
기적으로 칭하며,
이러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성취하고자 무리하게 노력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많은 순간들이
실은 큰 기적이라는 것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땅 위를 걷는 것,
숨을 쉬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일상적인 행위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건강하게 생활하며
이러한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자 기적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모든 것이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간절히
바라는 소망일 수도 있다.
몸이
불편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일어나서 걷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것,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는 것 같은
일상의 순간들은
가장 큰 기적으로 여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이러한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한 기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지 못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기적을 찾고자 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멀리서
그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삶 속에 이미 존재하는 기적들을
인식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매일 매 순간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의 연결고리
속에서
숨 쉬고,
걷고,
사랑하는 것
그 자체가 기적이다.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고
충만하게 만들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적을 멀리서 찾기보다는,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것을 발견해야 한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큰 기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이 소중한 순간들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