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문지방을 넘는 것, 이 또한 기적이다
이제 우리 차례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Feb 28. 2024
어느새
60을
훌쩍 넘겼다.
ㅡ
60을 훌쩍 넘긴 우리에게
부모님의 연세가 80대 말
혹은
90대로 접어들며,
그분들의 세대가
저물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이치인지도 모른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제는 부모님의 부고보다도
함께 웃고 울었던 친구들의 부고장이
더 자주 날아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삶과 죽음,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혹자는 말한다.
"기적이란 하늘을 나는 것도,
바다를 걷는 것도 아니라,
걸어서 문지방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이 말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순간들,
평범해 보이는 일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큰 기적인지를 일깨워 준다.
친구와의 한잔의 술,
부모님과의 단조로운 대화,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를 말해준다.
인생이란
결국 순간의 연속이며,
우리가 정말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순간들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작은 대화와 웃음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가 가장 기억에 남길 것은
이러한 순간들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직면한 이별과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통해 우리가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적이다.
삶 속에서
작은 기적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면,
비록
이별의 아픔을 겪더라도,
더 큰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ㅡ
우리의
부모님께서는
대부분 돌아가셨다.
간혹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면
90을 넘기셨다.
이제
우리의
차례이다.
모임에서
한 친구가 말한다.
우리 친구들 중
10% 이상
세상을 떠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