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뒷바퀴에 용무볼 때, 트럭이 가버린다면
이럴 수는 없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11. 2024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화장실이 급하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자동차 앞 뒷 문을 연다.
아내는
사이에
앉아
소변을 보고
남편은 망을 본다.
ㅡ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 안,
속도와 함께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불시의 필요는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것은
바로
급박하게 다가오는
자연의 부름이었다.
차창 너머로
펼쳐진 풍경은
분주함을 잊게 만드는 평온함을
자아내지만,
내면의 평화는
금세
뒤흔들린다.
이처럼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는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긴급함을
선사한다.
갓길에 차를 세우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행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역할을 맡아,
일상에서 벗어난 상황에
대처한다.
자동차의 앞과 뒷문을 열어
사이에 공간을 만들고,
아내는
그 사이에 앉아
자연의 부름에 응답한다.
남편은
주변을 살피며
보호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장면은
일상의 작은 탈출을 상징하며,
동시에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신뢰와
연대를 드러낸다.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 존재인지를
일깨운다.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많은 것들이 편리해졌지만,
자연 앞에서는
여전히
인간이 소박하고 본능적인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한다.
고속도로라는
인공적인 통로 위에서조차,
자연의 부름 앞에서는
모든 것이
멈추고 마는 법이다.
그러나
이 작은 사건 속에서도
인간의 적응력과 협력을 볼 수 있다.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지켜주는 모습은
인간관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남편과 아내는
그 순간을 통해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며,
생활의 소소한 문제들조차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 짧지만 의미 있는 경험은
우리에게 인생이란 예상치 못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순간들은
때로는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인간성을 탐색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깊게 할 기회를 제공한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겪는 이 작은 모험은
일상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삶의 진정한 가치와 즐거움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이 특별한 순간은
단순히 긴급한 필요에
응답하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의 부름 앞에서
겸손해지며,
서로를 지키고 배려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인생의 깊이와 연결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리하여,
고속도로에서의 이 작은 사건은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서로 얽혀 있는지를 상기시킨다.
이 경험은
또한 일상에서의 소소한 모험들이
어떻게
우리의 인생에 풍성함과
색다른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고속도로의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도,
뜻밖의 사건은 삶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예기치 않은 교훈과
기쁨을 선사한다.
이 작은 사건은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인 필요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발전된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자연의 일부분이며
그로부터 멀어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자연의 중요성과
그것을 존중하는 태도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
결국,
고속도로에서의 급박한 화장실 정지는
단순한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측면들을 탐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상기시키는
귀중한 순간이 된다.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잊기 쉬운
삶의 근본적인 가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며,
우리가
서로 및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이로써,
간단해 보일 수 있는 경험 속에서도
삶의 깊이와 넓이를
탐색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ㅡ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소변이 급하다.
갓길에 차를
세운다.
내 차바퀴에
시도를 할 셈이었다.
트럭이 보이는
순간
초심을 잃는다.
슬며시
트럭 뒷바퀴에
나름
예의를 갖춘다.
아뿔싸
졸음 깬
트럭 운전사
출발한다.
본의 아니게
노출된 상태로
소걸음
쉬를 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