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의 미학 ㅡ 아름다움 통해 존재 의미 재현하는 것

문학평론가 이오장 시인과 청람 김왕식






"시의 미학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재현하는 것이다."



위 글은


섬기는

이오장 평론가님께서

보내주신 글

서두이다.


심히 공감하는 바 있어

이를 화두로

몇 줄

적는다.





청람 김왕식



"시의 미학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재현하는 것이다."


이 짧은 문장은 우리에게 시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시란 단순히 아름다운 언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통해 시인의 내면세계와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는 도구인 것이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한 시집을 발견했다. 그 시집은 오래된 것이었고, 표지는 해지고 낡아 있었다.

그 속에 담긴 시들은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시집을 읽으며 나는 시인이 전하려 했던 메시지와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시인은

왜 시를 쓰는가?

왜 우리는 시를 읽는가?

이는 어쩌면 인간 존재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일지도 모른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정과 생각을 언어로 표현한다. 그 언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선다. 그것은 시인의 영혼의 울림이며, 그가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식이다.

시의 아름다움은 단순한 미적 감각을 넘어선다. 그것은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의 존재를 재현하는 방식에 있다. 아름다운 언어와 이미지들은 시인의 내면을 반영하며, 독자는 그 시를 통해 시인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언어의 전달을 넘어서,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재현하는 과정이다.

한 예로,

이백의 시를 떠올려 보자.

그의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그 시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이백은 그 자연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그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그의 시에서 우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시인이 자신의 존재를 자연 속에서 발견하고, 그 존재의 의미를 재현하는 과정이다.

또 다른 예로,

한국의 현대 시인 김소월의 시를 생각해 보자.

그의 시는 단순하고 소박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속에는 깊은 감정과 인간 존재의 고뇌가 담겨 있다. 김소월은 자신의 시를 통해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고통을 표현한다.

그의 시에서 우리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시인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재현하는 과정이다.

시의 미학은

이러한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시인은 자신의 존재를 언어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독자에게도 자신의 존재와 그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언어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통해 시인의 내면세계와 그의 존재의 의미를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시를 통해 시인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이는 시가 가지는 가장 큰 힘이자, 그 미학의 본질이다.

시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의 존재를 재현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결국,

시의 미학은 단순히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시인이 자신의 존재를 언어를 통해 재현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발현된다. 이는 시를 쓰는 시인뿐만 아니라, 그 시를 읽는 독자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시를 통해 우리는 시인의 내면세계와 그 존재의 의미를 함께 느끼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재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의 미학은 우리에게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선 깊은 의미를 제공한다. 그것은 시인이 자신의 존재를 언어를 통해 재현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시는 우리에게 단순한 문학적 즐거움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재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ㅡ 청람

keyword
작가의 이전글Hype Boy ㅡ 가수 NewJ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