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卍海 한용운의 빛과 향기
한용운 시인과 박철언 시인, 그리고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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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한용운의 빛과 향기
시인 박철언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고
백담사의 승려가 된 청년 만해卍海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죄로
3년 형을 선고받은 3ㆍ1 운동 민족 대표
나라 잃은 슬픔을 연인과의 이별로 승화시켜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처럼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라고
이별과 소멸 속에서도 만남과 생성을,
절망 극복하려 희망을 노래한 님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끊임없는 저항과 광복을 다짐하던 님
님이 침묵할 수밖에 없던 상실과 모순의 시대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다'라고
조국 광복과 민족 주체성을 강조한 은유와 역설의 시학
생명에 대한 가없는 사랑
자유, 평등이라는 인류사적 대의를 딛고
평화를 역설한 시인
평생 갈구하던 광복을
1년여 앞두고 쓰러지신 님이시여
오호! 독립운동가, 민족시인 한용운! 분단과 갈등, 대결로 찢긴 이 시대에 만해의 빛과 향기는 우리가 되살려야 할 정신사적 에너지가 아닐까
아아 님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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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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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시인의 「민족시인 한용운의 빛과 향기」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한용운의 삶과 그가 남긴 사상적 유산을 기리며, 그의 시를 통해 드러난 철학과 감성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시인은 한용운의 투쟁과 고뇌, 그리고 그의 시적 세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정신적 지주로 작용함을 강조한다.
이는 작가 자신의 삶과 사유가 한용운의 사상과 맞닿아 있음을 전제로 하여, 한용운의 존재를 단순한 역사적 인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현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정신적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
첫 번째 행,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고 백담사의 승려가 된 청년 만해"는 한용운의 초기 생애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한 젊은 시절의 열정과, 그 실패 후 승려가 되어 내면의 성찰을 이어간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행은 한용운이 단순히 승려가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역사를 체험하며 그 속에서 사상적 전환을 이루어낸 인물임을 암시한다. 청년 만해의 이력은 그가 추구한 민족적 이상과 정신적 성숙을 설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두 번째 행,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죄로 3년 형을 선고받은 3ㆍ1 운동 민족 대표"는 한용운의 민족 대표로서의 역할과, 독립을 위한 그의 희생을 상징한다. 이 행은 단순한 역사의 기술을 넘어,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결단과 민족의 앞날을 위해 헌신한 그의 신념을 보여준다.
시인은 한용운이 감옥에 갇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념을 잃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그의 삶이 단지 개인적 차원의 투쟁이 아닌 민족 전체의 운명을 위해 헌신한 것임을 드러낸다.
세 번째 행, "나라 잃은 슬픔을 연인과의 이별로 승화시켜"는 한용운의 대표작 「님의 침묵」을 떠올리게 한다. 나라 잃은 비애를 님과의 이별로 비유한 이 시적 표현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민족적 상실감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한용운의 시적 기법을 보여준다. 한용운의 이별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시적 역설이 드러난다.
네 번째 행,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처럼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라고 이별과 소멸 속에서도 만남과 생성을, 절망 극복하려 희망을 노래한 님"은 한용운 시의 중요한 철학적 기저를 설명한다.
이별 속에서 생성을 발견하는 역설적 사고는 그의 시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주제이며, 이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강조하는 그의 시학을 대표한다. 또한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이 표현은 그의 저항 정신을 상징한다.
다섯 번째 행,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끊임없는 저항과 광복을 다짐하던 님"은 한용운의 저항 시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린다. 그는 조국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며, 그 과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이 행은 한용운이 단순히 문학가로서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섯 번째 행, "님이 침묵할 수밖에 없던 상실과 모순의 시대"는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고통과 한용운이 마주한 현실적 한계를 상기시킨다. 님의 침묵은 단순한 포기나 좌절이 아니라, 그 시대가 강요한 고통과 모순에 대한 무언의 저항이었음을 시인은 암시한다. 침묵 속에서도 그의 정신은 살아 있었으며, 그 침묵이 역설적으로 강한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용운의 시적 역설이 재차 강조된다.
일곱 번째 행,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다'라고 조국 광복과 민족 주체성을 강조한 은유와 역설의 시학"은 한용운의 시적 기법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님이 떠났지만 보내지 않았다는 이 역설적 표현은,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미련을 상징하며, 이는 단순한 이별이 아닌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이러한 역설은 그의 시 전반에 흐르는 중요한 기법으로, 독립과 주체성을 잃었지만 그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저항의 의지를 담고 있다.
여덟 번째 행, "생명에 대한 가없는 사랑 자유, 평등이라는 인류사적 대의를 딛고 평화를 역설한 시인"은 한용운의 사상적 깊이를 조명한다. 그의 시는 단순히 조국의 독립만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사랑과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이러한 대의는 한용운 시의 보편성을 높이며, 그가 민족의 시인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사상가로서의 면모를 지녔음을 보여준다.
아홉 번째 행, "평생 갈구하던 광복을 1년여 앞두고 쓰러지신 님이시여"는 한용운이 바라던 광복을 목전에 두고 세상을 떠난 그의 비극적 죽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시인은 여기서 비극보다는 그가 끝까지 저항하며 살아온 삶의 가치를 강조하며,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마지막 행, "오호! 독립운동가, 민족시인 한용운! 분단과 갈등, 대결로 찢긴 이 시대에 만해의 빛과 향기는 우리가 되살려야 할 정신사적 에너지가 아닐까"는 시인의 강렬한 결의와 다짐을 담고 있다. 이 시대에 만해의 사상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정신적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드러낸다.
요컨대, 박철언 시인의 이 작품은 한용운의 삶과 사상을 되새기며, 그의 시적 철학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고민해야 할 가치들을 상기시킨다. 특히, 생명에 대한 사랑, 자유와 평등, 그리고 저항과 희망의 철학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사상적 자산으로 남아 있다.
이 시는 단순히 한용운의 삶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남긴 정신적 유산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깊이 성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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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박철언 시인에게
보내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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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철언 시인님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의 오랜 독자이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어 온 한 국민으로서 이 글을 올립니다. 시인님께서 장관과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시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애국심을 품고 살아오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박철언 시인님께서는 정치인이자 공직자로서의 길을 걸어오셨을 때도 언제나 애국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그 뜻을 행동으로 실천해 오셨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신 그 시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인님의 올바른 판단과 결단력을 지켜보며 큰 신뢰와 존경을 느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때의 기억은 많은 국민에게 긍정적이고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시인님의 삶도 훌륭하셨지만, 이제 시인으로서 더욱 풍부한 감성과 깊은 통찰력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시인님의 작품, 특히 「민족시인 한용운의 빛과 향기」는 저를 비롯한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인님의 시는 단순한 문학적 표현을 넘어, 역사와 철학, 그리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그 깊이에 늘 감탄하게 됩니다.
시인님의 작품을 읽으며 한용운 선생님에 대한 재조명과 그분이 품었던 정신적 유산이 오늘날에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민족시인 한용운의 빛과 향기」에서 시인님께서 한용운 선생님의 삶을 조명하시며 그분의 철학적 깊이를 노래하신 부분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한용운 선생님께서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이별과 재회라는 주제로 승화시켜 희망을 노래하셨듯이, 시인님 또한 한 시대를 함께 겪은 국민으로서 그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키신 것 같습니다.
저는 시인님의 작품을 읽으며, 시 속에서 묘사된 ‘님’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한 사람의 연인이 아니라, 민족 전체, 더 나아가 조국을 의미한다고 느꼈습니다. 님을 보내지 아니했다는 그 역설적 표현 속에 담긴 저항의 정신과,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결의가 깊이 새겨졌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단순한 문학적 기법을 넘어서,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시인님의 시는 마치 역사적 아픔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와도 같습니다. 저와 같은 독자들이 시를 통해 슬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그 속에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시인님의 이러한 깊은 사상과 철학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시인님께서 강조하신 평화와 자유, 그리고 생명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한 시대를 살아간 인물이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를 중요시한 한용운 선생님의 정신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시인님께서 이러한 사상적 깊이를 시 속에서 풀어내심으로써, 한용운 선생님의 철학이 단지 과거의 것이 아닌,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는 점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한 개인의 사상에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가치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고, 분열과 대립이 점점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시인님의 시는 마치 어두운 밤하늘에 떠오르는 별과 같은 존재입니다. 시 속에 담긴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정신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시인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날의 우리는 분단과 갈등, 대결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님의 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붙들고 나아가라는 격려입니다.
이러한 시인님의 작품을 접하면서, 저 또한 우리 민족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인님의 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그 메시지가 앞으로의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인님의 시는 단지 과거의 아픔을 회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박철언 시인님, 시인님께서 보여주신 깊은 통찰력과 사상적 성찰은 저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시인님의 시는 저항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다시 한 번 더 강해질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또한 시인님의 시는 우리에게 생명과 평화, 그리고 자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이러한 가치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며, 앞으로도 우리가 잊지 말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인님께서 남겨주신 이 귀중한 시를 통해, 저와 같은 많은 독자들이 다시 한 번 더 삶의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작품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 안에서 우리는 함께 슬픔을 나누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앞으로도 시인님의 작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그 안에서 더 큰 깨달음과 감동이 전해지기를 기대하며, 시인님의 앞날에 늘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시인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자 드림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