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구, 쯧쯧!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갓 낳은 아이를 버렸다.



쓰레기 통에서 갓난아기가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분리수거를 하던 중

발견했다.

미혼모 가 아기를 낳아 유기한 것이다.

이에

온 세상 사람들이 경악했다.


아침 뉴스를 통해 접한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모성애는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사람들은 그 모성애를 끊임없이 자연에서 교훈을 얻는다.

동물의 세계는 인간 세상에 없는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아마도 모성일 것이다. 자연에서의 모성은 그 힘이 대단하여, 때로는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자식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막연한 이야기만으로는 얼마나 그 모성이 강한지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


얼마 전

지인이 보내온 자료를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온몸에 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다.


어미 사슴이 갑자기 늪으로 뛰어들었다.

왜냐하면 아기 사슴이 늪을 건너던 중이었고, 멀리서 달려오는 악어 무리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미 사슴은 악어들에게 먹히게 되고, 아기 사슴은 그 사이에 무사히 물을 건너게 된다. 어미 사슴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도 아기 사슴의 생명을 지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짐승의 모성애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자연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감탄하는 한편, 우리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서두에서 언급한

세상을 경악하게 미혼모의 이야기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이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 다른 모습의 모성을 볼 수 있다.

어미 사슴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희생하여 아이를 지키는 한편,

어떤 인간은 자신의 책임에서 도망쳐 아이를 내버리기도 한다.

이 두 가지 모습은 반대의 양극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동물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본능을 따르는 반면, 인간은 그 이상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선택에 따라 책임을 질 수 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어미 사슴의 모성애에 감동받는다면, 그 감동을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자연에서 얻은 교훈을 삶 속에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그것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 된다.


이것이 바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모성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인간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보시면

그때마다

입버릇처럼 하신 말씀이 있다.


"쯧쯧, 저런 행동을 하다니,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라고!"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의 말버릇은 어떤 풍경을 만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