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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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처럼 오는 말》
— 삶을 밝히는 100개의 등불
1부. 마음을 다스리는 법
13. 천천히 가는 길이 멀리 간다
빠르게 가는 것이 능력처럼 보이는 시대 속에서 사람은 속도를 줄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서두르는 걸음은 쉽게 지치고, 방향을 잃기 쉽다. 천천히 가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놓치지 않는다. 작은 걸음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멀리 가는 길이다.
급하게 쌓은 것은 쉽게 무너지지만, 시간을 들여 쌓은 것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느림은 뒤처짐이 아니라, 깊어지는 과정이다.
자신의 속도를 지키는 사람은 비교에서 자유롭고, 흔들림에서도 안정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도착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상태로 도착했는가다.
천천히 가는 길은 결코 늦은 길이 아니다.
ㅡ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