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3. 2023
농사꾼의
자식들은
부모의 기대가 크다.
가난의 대물림만은
막아야 하기에.
자식보다
부모의 마음이 바쁘다.
자녀만은
호미 ㆍ괭이
대신
펜대 잡기를 원한다.
해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
ㅡ
어린 시절부터
'성공'이라는 말은
마치
거대한 산처럼
내 인생의 경치를 가득 채웠다.
'성공'을 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
친구들의 꿈,
미디어 속 주인공의 이야기들이
내 귓전을 울렸다.
하여
성공에
목말라 행복을 찾아 헤맸다.
명문대에
합격해야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고,
명예와 인정을 받으면
그제야
행복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성공을 향해
달려가면서
깜빡 잊어버린 것이 있었다.
바로
'행복'이었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후의 기쁨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그 순간의 행복은
짧은 불꽃처럼 번져만 간다.
행복의 정의를
성공에만 두면,
그 행복은
늘
일시적이다.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했다.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늘
행복을 찾았다.
시도하는
과정에서의 작은 성취,
어려움을
극복하는 즐거움,
그리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게 되었다.
성공을 향한
내 달려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의 원천이었다.
이제 행복을 바라본다.
성공이 아니라.
성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짧은 순간의 기쁨보다,
매일을
행복하게 살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값진 것이라고 느낀다.
성공을 향한 직진은
행복을 찾아 헤맨 여정이었다.
지금도 그 여정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행복이 던진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너는
과연 행복을 보는가?
아니면
성공만을 바라보는가?"
ㅡ
행복이
곧
성공임을
안 순간
행복을 찾는 일을
우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