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일어났다, 한 소년의 간절함이 동생을 살렸다
7천6백 원의 기적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12. 2023
기적은
기적일 뿐이다!
아니다
간절하고
절실하면
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
그것도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ㅡ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진정한 기적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그것은
순수한 희망에 의해 촉발되며,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세 식구가 겨우 생활하고 있었다.
이 가정에서 가장 작은 아이,
다섯 살짜리 막내는 병을 앓고 있었다.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병원에 갈 수도 없었다.
그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하루하루 자신의 아이의 머리를 쓸어주며 무력감에 휩싸였다.
어머니는 아픈 아이의 곁에서 기적을 기다리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어느 날,
아이의 형이 그의 엄마가 동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기적이라도 있었으면... 제발"
그것은 한 모금의 희망이었고,
그 희망이 형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다음 날 아침,
소년은 자신의 저금통을 가져와서 모든 돈을 꺼냈다.
모두 7천6백 원이었다.
그의 목적지는
시내의 약국이었다.
거친 호흡 속에서도
그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그 돈으로 동생을 위한 '기적'을 사겠다는 각오였다.
약국에 도착한 그는 "기적"이라는 약을 달라고 했다.
약사는 말했다. "여기는 기적이라는 약을 팔지 않는단다"
그의 눈빛을 보고 있던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약사의 동생으로,
큰 병원에서 일하는 유명한 의사였다.
그는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의 집으로 따라갔다.
그의 동생을 진찰한 뒤,
병원으로 급히 옮겨 수술까지 해 주었다.
그의 결심과 희망은 그리 많은 돈을 갖고 있지 않던 그를 큰 의사에게 이끌었고,
그 의사는 기적을 선사해 주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난 후,
소년의 어머니는 의사에게 수술비용을 물었다.
의사는 웃으며 "수술비용은 7천6백 원입니다."라고 답했다.
ㅡ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기적의 가격이다. 돈의 액수가 아닌,
깊은 사랑과 끝없는 희망,
그리고
믿음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낸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이제 그 소년은 그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가족 또한 그를 통해 이를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기적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랑과 희망,
그리고 끝없는 믿음으로부터 비롯된 진정한 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