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이 선물임을 깨닫는 시간

by 서쪽나라 동쪽사람

약 5KM 조깅!

겨울이라 오랜만에 뛰는 몸은 금세 숨이 차오르고 조금 힘들었다.

익숙했던 길도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찰나, 저 앞에서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장애인 한 분이 눈에 들어왔다.


서로 엇갈리는 그 찰나의 순간, 그분은 나에게 짧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었다.

"좋은 하루!"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 나는 미처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하고 계속 발걸음을 옮기며 생각에 잠겼다.

'나는 지금 숨이 차서 힘들어하는데, 저분은 이렇게 달리는 내가 부럽지는 않을까?'


걷는 것조차 불편하실 그분에게, 남들이 힘겹게 달리는 모습은 어떻게 비칠까 싶으면서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나의 이 상황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 일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부러운 상황일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물론 각자의 삶에는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숨이 차고 힘들지만 이 순간이 내가 감사해도 마땅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의 인생은 이러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내가 가진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가장 큰 축복임을 기억하면서 매일의 삶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다잡아 본다.


IMG_0278.jpeg
IMG_2735.jpeg
나의 사계절 조깅 트랙


작가의 이전글뉴욕 물가 너무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