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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래하는 한국 여자 Dec 19. 2021

38. 이탈리아 시실리 캠핑장 방갈로 가면?  2

카타니아 주변 가볼만한 곳과 여름 빅 세일 기간

* 일부러 이탈리아 시실리 카타니아까지 왔다면 주변에 구경할 곳들을 꼭 가봐야 한다.


1.


 카타니아에 오면 이곳을 꼭 봐야 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바로크 건물들이 모여 있고 아직도 사람들이 사용한다.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고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건물들이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란다.

  

#  tip: 카타니아 바로크 건물 주변엔 쇼핑 가게들과 먹거리, 특히 벨리니 생가, 벨리니 공원도 있다. 운이 좋으면 벨리니 공원 무료 음악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

해서 바로크 시대로 타임머신 타고 갔다고 생각하며 멋진 의상을 골라 사진 찍길 바란다.

 여자라면 드레스에 대한 꿈같은 것을 갖고 있다. 공주 스타일, 섹시 스타일, 고전 스타일... 여자들의 미의 욕구는 끝이 없는 게 사실이다. 이런 옷 입고 사진 바로크 건물들과  기념 촬영해보자.

이탈리아에 오면 이탈리아 여자들이 특히 관광지에서 얼마나 멋있는 옷을 입는지도 감상할 수 있다.

좀 통통하고 살이 쪄도, 몸매에 자신이 없어도 남 신경 안 쓰고 나름대로 자기 멋을 내는 그들이 가끔은 진짜 멋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체형에 맞게, 자기만의 선호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잘 표현하는 그들을 보면 이탈리아인들의 독툭한 DNA를 느낀다. 드레스는 20유로~800유로까지 다양하게 카타니아 시장과 점포에서 판다. 한 번쯤 여자라면 어렸을 적부터 꿈꾸던 나만의 드레스를 입고 바로크 건물들 배경으로 아무렇게 서서 찍어도 작품이 될 정도다. 너무 옷이 트였다고 너무 뚱뚱하다고 노출이 심하다고 왜 네 나이에 유치한 짓 하냐고 너무 공주 같다고 너무 짧고 길다고 한국에서 주는 남시선에서 많이 자유로울 수 있다. 생전에 한 번쯤 여자인 나만의 행복을 신나게 즐길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사진은 더 멋지게 나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40~100유로 사이 드레스를 추천한다.

카타니아 중심에 있는 바로크 형식 건물들

2.

어린아이들이 있거나 시실리 푸피 전통극에 관심이  

있다면 더 좋다. 시실리인들은 그들의 전통문화에 많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


3.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카타니아

4.


5.

Porte Di Catania (최대 규모의 쇼핑몰)

##Tip:  이탈리아는 매년 7월부터 여름 빅 할인 쇼핑 기간이 있다. 각 지방마다 쇼핑 끝나는 날짜가 조금씩 달라 미리 검색 후 와야 한다.


## 참고: 2021년 시실리 여름 빅 할인 기간은 7월 초~ 9월 말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길다.


## 특히 명품만 취급하는 시실리아 아웃렛은 이 기간 중 최대 70%~80%까지 할인도 한다

( 적어도 하루 쇼핑과 이동에 시간 소요, 카타니아에서 차로 고속도로로 한 시간 이상 운전 후 도착)



6.

그라니타& 브리오쉬 먹어보기

오디와 아몬드 라니타, 보통 주문 때 두 가지 그라니타를 섞어서 주문한다. 오디 경우 오디 껍질이 이렇게 보이며 씹히기까지 한다.  첫 입맛은 맵게 느끼게까지 한다.

아침 식사 대용로 시실리인들이 많이 먹는다. 오후에도 더위에 지칠 때 먹기도 한다. 이렇게 주문하면 9유로정도 나온다.
맨 아래 보면 1911년부터 가게를 열었다고 한다. 보통 이탈리아인들은 가족(familia 파밀리아) 위주로 몇 세대를 가쳐 그들의 가업을 잇는다.

##Tip1: 그라니타와 브레오쉬는 시실리만의 음식이며 여름에 아침 대용으로 많이 먹는다. 시실리만의 천연 재료로 만들어 타지방에선 흉내내기조차 힘들고 비경제적이다. 특히 시실리에서 생산된  피스타치오, 아몬드, 뽕나무 열매 오디, 과일들로 만든 그라니타(젤라또: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셔벗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 쉽다)와 브레오쉬(그라니타와 같이 먹는 부드럽고 폭신한 빵, 시실리는 또한 밀생산 창고)는 꼭 시실리에서 먹어봐야 한다.


## Tip2: 외국인 관광객이나 이탈리어가 서툰 교민들이나 현지인들과 소통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그 시의 유명하다고 소문난 명품 그라니타 가게를 알기 힘들다. 특히 이탈리아인들의 입맛과 취향은 까다롭고 예민해서 그들에 의해 인정받고 소문난 그 고장의 장소를 추천받아야 한다. 한국과 달리 의외로 대ㅣ큰 규모의 경영이 아닌 세대를 잇는 가족 중심형 요식업 형태를 많이 유지한다. 그라니타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처음 온 한국인들은 그 차이를 감미하기엔 한계가 있어 현지인들에게 좋은 그라니타 가게를 항상 물어야 한다.


7.

카타니아 바다 음식 먹는 곳 찾아가 보기

이탈리아는 음식점 들어가면 바구니에 빵(panne:빠네) 준다. 무료다.  와인을 주문 안 했는데 마개 없는 열린 Jar (항아리 형태)로 주면 그것도 무료다. 물값은 따로 청구되는데 naturale (일반 광천수)와 스파클(톡톡 쏘는) 물값이 다르고 스파클 물값이 더 비싸다.

바다 요리 음식점 식탁에서 멀리 활화산 에트나가 보인다. 그날도 에트나는 연기를 낮부터 뿜어내고 있었다.

바다회, 생선 구이, 해산물 튀김, 해산물 파스타...등등 저렴하면서 본인 취향에 맞게 요리사에게 주문할 수 있다.
이탈리아인들은 애완동물 사랑이 대단하다.  해서 때때로    잃어버린 애완동물 찾는 전단지를 자주 볼 수 있다.

가게 들어가 먹고 싶은 것 고른다.

# Tip: 현장에서 요리사가 영어를 구사하기 바라는 것은 무리다. 해서 현지인 가이드를 데리고 가서 제대로 본인이 원하는 음식 주문 시 의사소통 통역을 맡기는 게 현명하다.

미리 만들어진 음식이나 반쯤 준비된 바다 음식들

카타니아 해변의 바다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지역인데 메뉴나 가격, 서비스 조금씩 다르다. 현지인들이 인정하고 오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을 추천받아야 한다.


지나가는 차들 구경하며 바닷 바람 맞으며 먹는 음식점
반숙회라고 생각하면 이해쉽다. 한국과 달리 이탈리아에선 올리브유와 소금, 레몬, 파슬리로만 간을 한다.

## Tip:  초고추장과 함께 먹고 싶은 한국인은 따로 소형 포장 초고추장을 미리 준비해 오면 현명하다.

## 신선함과 맛과 가격에 놀랄 것이다.

참치, 연어, 생새우 날회이다. 이 자체로도 맛이 일품인데 초고추장이 없으면 못먹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소형 초고추장 포장 제품 한국에서 준비해 오기
생선 구이         

## Tip: 이탈리아인들은 생선 겉껍질을 안 먹는다. 보통 머리, 지느러미, 비늘까지 통째로 요리하되 식사 때 칼과 포크로 분리하면서 살만 먹는다. 해서 생선 껍질에 비늘이 그대로 있어 이탈리아에 왔을 대 생선 껍질은 먹지 말아야 한다.

무료로 준 빵(빠네:pane)과 같이 먹는다.

난 도저히 빵과 생선 같이 못 먹겠다 생각되면 소형용기 포장 밥 제품을 사 오면 된다(한국 쌀과 비슷한 쌀이 이탈리아 슈퍼에서 구입 가능)

## 맥주와 와인 주문 가능하며 한국 술을 음식점 안에 반입하려는 것은 불가능, 술은 식후 즐기는 정도와 소화 돕는 정도로 약간만 먹는 게 보통, 해서 만취될 정도로 먹는 것은 일반 음식점에서 삼가야 한다.


 ##  주문한 음식과 가격:

참치회,  연어회, 새우 회, 생선구이 2인분, 그라니타 2개, 커피 한 개, 물 - 33유로!!!!!!!!


## 보통 이렇게 먹으면 음식점 규모와 서비스에 따라 이탈리아에선 2배~3배나 또는 150~200유로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해서 가상비 좋고 맛까지 원한다면 현지인에게 맛집을 물어야 한다.


## 내가 먹은 이 바다 음식점은 손님이 주문하면 번호표를 주는 게 아니라 손님의 이름으로 주문받고 부른다. 해서 계속적으로 주방에서 " 안토니오!!!", " 죠세 빼!!!", " 죠반니!!!", "마리아!!"라고 큰소리로 만든 음식 찾아가라는 주방장들의 우렁찬 소리를 듣는다.

 시실리 전통 셀프식인데 지켜보는 게 재밌다. 음삭점 분위기가 친구, 친척과 같은 분위기이며 손님과 주인 관계인데 가끔 개인적 일상 얘기나 손님들의 음식 취향을 천천히 대화하며 주문하고 주문받고 한다. 식사 중간, 식사 후에도 주방장이 와서 맛 괜찮냐... 맛 좋다... 묻고 칭찬하고 뭐 그런다. 솔직하게 음식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것을 제 때 말하는 게 이탈리아인들의 특기이다.

소통하는 그들의 문화가 낯설지만 관찰하는 게 재밌다. 가끔 한국보다 속도가 느려 답답하기도 한데 한국보다 여유 있는 삶에 가끔 부럽게도 느껴진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을 수밖에 없는 건지


## 당신이 여기 온다면 주방장이 당신 이름을 부를 것이다.  "미순!!", " 상철!", "영희!!"... 상상만 해도 재밌다. 이탈리아 억양으로 당신 이름을  한국의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의 시실리섬 카타니아 해변 생선 요릿집에서 부르는 것을, 꼭 집에서 우리의 엄마나 아빠가 밥 먹을 때 부르는 것 같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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