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삼매경 - 2018년
오늘 냉장고를 뒤지다가 처음 와서 사 둔 고추장과 된장을 거의 안 먹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장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생전 끓여 본 적 없는 고추장찌개를 만들기로 했다.
테스코에 장 보러 간 김에 야채를 많이 사려다가 계산줄에 식겁하고 대충 야채를 샀다.
호박은 1개짜리가 없어서 못 사고, 감자 한 봉지와 버섯 한 팩을 사 와서 재료를 듬뿍 넣고 고추장찌개를 끓이고, 현미와 검은 쌀을 불려 밥은 안친다. 한국에서 공수해 온 국물용 다시도 두 개나 넣는다. 두 봉 가져왔는데 거의 안 썼다.
밥이 뜸 드는 동안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하고...
MSG를 약간 공수하여 맛나게 먹는다. ㅋㅋ
궁하면 통하는구나.
맛있다.
휴대폰이 없어 사진을 못 찍는 게 천추의 한이로구나.
차돌박이라도 넣었으면 더 맛있으련만.
여기 고기는 그다지 맛이 없는 것 같다.
근데 것보다 시간이 없어서 대충 장을 보다 보니 고기 파는 섹션을 찾아갈 엄두를 못 낸다.
여하튼 잘 먹었다.
국물 내기 팩이 터져 새우랑 무말랭이가 삐져나왔는데 한국에서 같으면 가차 없이 버렸을 텐데, 너무 소중하니 잘 먹었다.
멕시코 때 생각이 난다 ㅋㅋ.
물자가 귀해 모든 것이 소중했었는데 ㅋㅋ.
근데 멕시코는 소는 진짜 맛있었는데.
멕시코 소, 먹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