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뜬 눈

I시집. 인연 공식이 그대였으면 해I

by 작가 기안장


그대의 따뜻한 손바닥,

구원의 문 너머로

함께 걸어 들어갔지


세상의 눈총 따위

하찮은 죄인의 낙인,

그대 품 안에서

신의 음성을 들었으니


생명 가득한 성찬,

붉게 물든 포도주 한 잔,

뜨겁게 영혼의 눈을 떴지


사랑은 때로

가장 낮게 흘러야

가장 높게 솟는 법을 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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