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계절을 보내며
마음의 문을 여는 고요한 숨결
영혼의 모서리에 닿는다
아련한 옛 노래처럼
옷깃을 스치는 화려한 말보다
비 갠 뒤,
곱게 피어난 흙냄새처럼
꽃잎의 지문처럼 돋아난
당신의 체취
새벽 하늘을 맑게 채운다
흔들리며 피어난 마음의 정취
고요한 새벽 강물을 타고 흘러오니
삶의 향기에 젖어
나는 오늘, 눈 뜨는 일부터 행복하다.
※ 작가 소개: 기안장_브런치 작가, 2025년 항공문학상 우수상, 2024년 원주신문 올해의 오피니언상, 밀리의서재 올해의 밀리로드 Top 50, 문장21 시부문 신인문학상, 문학광장 수필부문 신인작가상 수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