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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핸 Apr 08. 2021

잘 그림 vs. 감각 좋은 작품

우리는 보통 작품을 완성하고 나선 완성된 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심정은 예술가로서 누가나 가졌을 것이다. 작업을 보여주게 되면 당연히 그 사람들의 느끼는 점 혹은 의견을 내놓을 것인데 방향에 따라 크리틱 아님 단순한 느낌으로 나뉘게 된다. 보통 긍정적인 반응을 보있을 땐 ‘잘 그린다’ 그리고 ‘감각 있다’ 혹은 ‘느낌 있다’로 나뉘게 되는 거 같다. 하지만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진 몰라도 혹시나 이 둘 사이에서도 우위가 존재할까라고도 여러 번 고민해 봤던 적이 있다. 과연 무엇이 가치가 덜하고 무엇이 더하다는 우열이 있을까?



우선 이 둘의 화파를 알기 위해선 나는 어느 정도의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특히 헬레니즘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선 원하는 대상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종교 그리고 왕정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하나의 위대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 강조됐다. 그러다 19세기 중 후반쯤 위 시대에 활용되었던 신고전주의 그리고 낭만주의를 반대하여, 인상주의가 등장한 뒤로부터 ‘잘 그림’에 대한 의미를 바꾸려고 여러 작가들은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 중에서 흔히 인상파의 아버지라 불리는 모네도 활동하고 있는 시기였다. 그 후로 점차 시대가 흐르면서 사실적이고 세련된 작품들과의 거리가 먼 추상주의,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 등의 여러 현대미술들이 등장하며 지금 대부분의 미술시장을 잡고 있는 중이다. 이런 현대미술을 대중들에게 크게 적용시킨 사람은 앤디워홀로부터 시작되었다. 본래 왕정의 이미지 과시, 개인적 표현을 게시하는 하나의 ‘인증서’로 역할을 했다 하면 앤디워홀을 이들을 현대 스타일에 맞게끔 만들고선 하나의 상품으로 전략화를 방향을 최초로 개척하면서 한때 소비주의가 가장 활발했던 미국시장에선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윗글에 ‘잘 그림’에 대한 의미를 바꾼다고 적었는데, 이 뜻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최대한 현실세계와 다르지 않게 표출하던 실행을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상상을 생략하면서 또렷한 본인의 철학을 드러내는 실행으로 점점 변해다는 거다. 이를 반영하여 독특한 색깔, 색다른 기법등 신박한 방법을 추가적으로 혼합되어 나오는 작업이 결국 ‘감각/느낌 있는 작업’으로 되는 것이다. 이 기법 또한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사랑받는 중이고 게다가 현대미술의 큰 틀을 잡는 하나의 가치로 성장 중이다.


이러한 특징들을 보았을 땐 결국 이론적인 면에선 뭐가 좋고 나쁘고의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알 수가 있고 시대까지 덧붙이게 되면 더욱 그렇다. 미술의 가치는 비고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트렌드를 보았을 땐 과거에 사용된 만큼의 {구사력 + 개인}의 상상을 더하여 극히 표현이 세련된 작품과 고급 기술력을 더한 추상화들이 더 화재가 되는 추세인 거 같다. 조형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그만큼 어쩌면 이제는 감각만이 아닌 실기력이 다시 중요해지는 온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게 진짜 맞는 거 같다.




고로 결론을 말하자면 잘 그리고 와 감각 있는 그림의 이론적인 우위는 찾기 어렵지만, 트렌드에 따라서 이상적인 선택이 따라오는 사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작업들은 아직까진 프로페셔널한 작가들처럼 확고한 생각을 가진 게 아니지만 대부분은 후자에 포함된 성향을 가졌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바꿀 수는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 자신을 안다는 건 너무나도 힘든 일, 하지만 다른 작가들은 계획적으로 잘 헤쳐나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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