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자산화

실패를 자산으로 만드느냐? 실패를 실패로 끝내느냐?

by 죠니야


2차 포에니 전쟁, 로마군 총사령관 바로는 칸나에 전투에서 적장 한니발에게 처참하게 패했다. 70,000명의 병사와 80여 명의 원로원 의원, 장교의 3분의 2가 전사했다. 패장이 되어 로마로 돌아온 바로를 로마 시민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대의 역사가 테오도르 몸젠이 “ 이성이 실종된 부끄러움을 모르는 안하무인 장군 ”이라고 비난했다.

로마인들은 생각했다. 패전의 책임을 따지기에는 너무나 사정이 절박하다. 어떻게든 다시 한니발과 싸워 이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왜 패했는가를 분석해 이길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시급한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가 필요한 것이었다.

아무리 유능한 장군이라도 전쟁에서 패할 수 있다. 그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어 다시는 같은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의 로마는 포에니 전쟁뿐 아니라 대부분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런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