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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배짱

인생 뭐 있냐? 다 그렇지

by 죠니야

지금부터 1000년 전 송나라 때 과거에 낙방한 선비 유영의 오기와 배짱을 쓴 시다.

전시 합격자 명단에 없네, 어쩌나 장원의 기대가 사라졌네

성군의 시대가 현명한 인재를 버렸으니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좋은 기회 놓친 마당에 거리낄 것 있으랴

이해득실 따져봐야 아무 소용 없지

재능 넘치는 시인 나야말로 벼슬 없는 공경대부라네


2020년대 이름없는 시골노인이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다.


명문대 입학이 입신양명이 인생의 전부 인양 안달복달하지 마라.

인생을

3,40년으로 보니 공부 잘하고 재능있는 친구가 최고였지만

5,60년으로 보니 정직 성실하고 인성이 좋은 친구가 낫고

7,80년으로 보니 건강하고 마음이 넉넉한 친구가 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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