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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균형있게 중용을 지키며

by 죠니야

무슨 일이든지 한쪽으로 치우치는 건 좋지 않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삶도 나쁘지만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적인 삶도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균형있게 중용(中庸)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일본 에도시대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라는 다이묘(大名)가 있었다. 전국시대 센다이번(仙台蕃)을 창건하여 웅번(雄藩)으로 키운 지도자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등 전국 3웅에 견줄만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문무를 겸비한 사람이었는데, 그가 후손들에게 남긴 유훈(遺訓)중에 오상훈(五常訓)이 있다. 유학의 기본 덕목인 오상(五常)에 대해 “ 인(仁)이 과하면 나약해지고 의(義)가 과하면 뻣뻣해지며 예(禮)가 과하면 아첨이 되고 지(知)가 과하면 거짓을 말하고 신(信)이 과하면 손해를 본다. ” 비록 공맹(孔孟)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지나침을 경계하라는 말이다.

냉엄한 현대사회에서 의리와 도덕, 선의와 인정만으로 각박한 현실을 헤쳐가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이해관계에만 매달리는 것도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중용(中庸)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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