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은 무의미한 일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세 가지가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건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오마에 겐이치_난문쾌답 50쪽)
12월 혹은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운동을 한다던가, 외국어를 공부한다던가, 다이어트를 한다던가 하는 목표를 세우고 새해에는 새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이루려고 다짐한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실패한다. 나 역시 그렇다.
우연히 오마에 겐이치의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라는 글 귀를 보면서 머릿속에 커다란 느낌표가 생겼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셋 중에 내가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맞는 방법이다. 이것은 다른 누구의 도움 없이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다(물론 이것도 힘들긴 하다). 사는 곳을 바꾸는 일은 돈이 필요하고, 아이들 학교와 나의 직장도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않는 성격인 나는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도 힘들다.
<유나바머_더 퍼스트>에 보면, 익숙한 것들과 불편한 것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가장 불편한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24시간 익숙한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본능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어떤 직관이 도사리고 있어도 그 마음을 깨울까 노심초사한다. 성장하려면 마음속 불편한 그 녀석을 깨워야 한다. 불편하게 하는 직관을 깨우고 그것이 이끄는 생각과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
불편한 것으로 나의 시간을 채워라.
1. 일본어 공부하기
2. 경제 공부하기
3. 일주일에 한번 브런치에 글 쓰기
4. 냉동실 정리하기
5. 신발장 정리하기
6. 화분 정리하기
6. 딸하고 운동하기
8. 아들하고 어려운 문제 같이 풀기
아이들과 난문쾌답의 저 문구를 적어 보면서 불편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봐야겠다. 아이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보고, 그것들 중 일부를 아이들의 시간에 넣어줘야겠다. 아이들의 눈에는 엄마인 내가 모든 것을 다 아는 어른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
* 사진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