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잘가라

26년, 환영한다.

by 별이 빛나는 밤에

진짜 25년 너,

끝까지 잊지 못할 선물을 투척하고 떠나는구나.

나른한 오후,

창가에 비친 햇살이 따스해

간편한 차림으로 밖으로 나섰다.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강타했고,

힘차게 흔드는 손은

영하 2도의 추위에 어느새 곱아버렸다.


이런 추위와 싸우는 사이,

코너마다 스며드는 눈부신 햇살이

나에게 용기를 채워주었다.

호수 길 위에 맞선 바람과

허공에 내리쬐는 햇님.


그리고 한 해의 자투리를 되돌아보며

순간순간을 온전히 즐겼다.


잘 버텨왔고,

여전히 잘 살고 있고,

언제나 멋진 너를 응원한다.

26년,

너를 두팔벌려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