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햇살
삶과 지혜
삶은 내게 작은 하나를 빼앗아가고,
더 큰 지혜를 놓고 가더라.
지나고 보면,
죽도록 힘든 고통이
나를 성장시키는 무기였더라.
단지 힘든 그 시간들과
마주하기 싫을 뿐이다.
하지만 분명,
작은 햇살 하나를 뿌려주었다.
극심한 추위가 찾아왔지만
이미 알고, 밖으로 나갔다.
뭐, 좋아.
뭐가?
닿는 시간과
복잡한 마음,
거친 호흡.
그곳에 머문 온도.
또 하나, 갖은 사색의 시간.
백 날 머리 싸매고 고민해도 소용없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화 끈을 잡아끌고
밖에 머문 그 여정 속에 답이 있다.
답은 내 안에 있지만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
몸을 움직이면 길이 보인다.
가는 길목마다
따스한 햇살이 웃어줬다.
시린 날씨는
밝은 햇살에 무너졌다.
고마워.
눈부시게 소중한 햇살아.
눈치없는 하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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