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길위의 스치는 행복

by 별이 빛나는 밤에

매번 쉽지 않은 싸움인 걸 안다.

중요한 건 완주가 아니라

마주하는 과정이 주는 스릴이다.

길 위에 머문 1시간의 사유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살아 있는 삶이 건네준

귀한 감동이었다.


손끝에 감각이 없다.

굳어버린 손가락,

콧끝에 흐르는 콧물,

등 뒤 옷깃 사이로 스며든 땀방울,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거친 호흡.


분명 나는 길 위에 멈춰 서 있지만

내 몸은 아직 완전한 정지가 아니었다.


이마 위로 쏟아지는

금빛 햇살 한 줌이

나를 조용히 다독였다.


이런 뭉클한 기분, 좋다.


직접 몸을 움직이고 겪어야만 얻을 수 있는

진짜 체화다.


힘들지만 러닝은

그 강한 자극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쾌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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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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