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내 삶의 비타민
고통을 즐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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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4. 2024
좋다.
느낌이 좋다.
기분도 좋다.
이럴 수가 즐기니까 속도가 좋아!
힘든 건 당연해
그냥 달려!
자유의지 너의 손에 달려있어
멈추고 싶을 땐 언제든지 멈춰!
느낌이 좋아
사는 건 더 좋아
인생은 마음먹기 달렸어
"살다 보니 그냥 살아지더라"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절친 친구의 말이 귓가에 서성거렸다.
살다 보니 좋은 날도 있더라.
내 삶이 즐거운 이유는 좋아하는 게 많아서 내 삶이 지루할 틈이 없다. 오늘도 적당한 고통을 인내와 열매로 바꾸고 간다.
두 발로 걷고 숨 쉴 수 있는 여유,
그거만으로도 충분했다.
인생이 내 준 숙제는 각자 풀어보자.
정답이 아니어도, 자꾸 무너지고 넘어져도 좋다.
지웠다 썼다를 반복해도 남 꺼 베껴 써보고 좋다 .
그거도 안 되면 흠쳐서 내꺼로 만들어보자.
어차피 정확한 답은 다 달랐다.
주어진 인생 항로 풀다보면 살며시 지혜와 희망이 고개를 내밀어 줄꺼야.
삶은 노력하는 자야!
돈이 아니라 작은 성장 속의 기쁨의 열매있어!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경쾌한 음악과 쉴 의자가 있는 지금 이 공간이 징글징글 좋다.
인생의 깊이가 무르익어간다.
달리기는 살아 있다는 그 자체를 느끼게 한다.
오르막 죽도록 힘들고 호흡은 가파르게 빨라진다.
알고 있었다. 이 고비를 넘기며 술 술 잘 풀리는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오르막을 오르는 이유는 내리막을 즐기기 위해서다. 어떤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삶이 던져진 숙제를 천천히 풀어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