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비우기

by 두별지기

나는 고민과 걱정이 많은 편이다. 작은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무언가 결정할 때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민한다고 해서 생각한 시나리오대로 펼쳐지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고민과 걱정들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긴다면 분명 고쳐야 할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생각 비우기 연습을 한다. 생각 비우기를 찾아보니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금 글을 쓴다면 글쓰기에만 집중하기

지금 밥을 먹는다면 밥 먹는 것에 집중하기

산책하고 있다면 걷는 발걸음에 집중하기

회사업무를 하고 있다면 지금 하는 일 끝내는 것에만 집중하기


이렇게 현재 하고 있는 행동들에 국한하여 집중하기 연습을 하니 실천하기도 쉬웠고,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도 힘들지만 감정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것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요즘은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다른 잡생각들을 덜 하게 되고, 단순한 생각과 삶의 패턴을 지향하게 되었다. 저녁쯤 되어도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게 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아이들과도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람의 에너지 총량 법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충천된 100% 에너지를 나와 가족들을 위해 조금 남겨두자. 그래야 또 다른 내일도 힘차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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