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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역사

일 년에 벌써 15권(4/15)

by 바다남

현대 우주론의, 아니 어쩌면 인간이 품었던 사상의 역사.


쉽게 설명한 만큼 스티븐 호킹의 위대함을 느낀다.

사건의 지평선과 미래의 원뿔 이론은 내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유연한 확장을 불러왔다.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대통일 이론을 찾는 호기심. 답이 없음을 알면서도 태도를 즐기는 것이겠다.


눈앞의 일에 충실하되,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니

그 어떤 일들에도 끌려다닐 이유가 없더라.


인간은, 과학은.

예측하고 싶어서 탄생한 믿음의 줄기 중 하나다.

생존하는데 보탬이 될 반복을 원해서.

생존에 불리한 상황에는 대응하고 싶어서.


누구나 생존을 바란다.

그러나 근거 없이 바라기만 한다고 이루어질 리 없다. 느낌(감)에 의존해서는 실수와 잘못을 피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자연의 현상을 관찰한다.

그 안에 있는 패턴을 발견하고, 아닌 것도 있다.


관찰한 현상을 근거 삼는다. 그리고 패턴을 이용한다. 아닌 변수에는 대응한다.

그것이 삶이다.


과학은 철학 또는 믿음의 한 형태다.

패턴이 아닌 것조차도 불확정성이라는 이론에 포함시켜 ‘패턴화’ 한다.


모든 것은 관점이다.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자.

종교의 눈으로 세상을 사는 자.

감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자.


각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사는 사람들.

각자에게는 합당하고, 합리적이고, 마땅한 판단과 행동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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