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악단을 보고
'신의 악단'을 보고 왔어
북한에서 기독교라면 사형일 거야
영화에서도 나오더라
처음 북한을 세울 때
기독교에서 기본 뼈대를
가져왔댔어
그들에게 우두머리는 체제가 아니라
하나님이거든
북한에서 열리는 부흥회라니
영화화될 만큼 소재는
꽤 흥미로웠어
보는 동안
오래전 영화인 '시스터 액트'가
생각나더라
남편은 결말이 아쉽다고 하고
나는 충분히 이해되는 결말이라고 말했어
그렇다고
시스터 액트에서의 20년 전 정서(고진감래, 해피엔딩 등)를
가져올 수도 없는 거잖아
그러기엔 북한이 아주 많이 아프거든
아
주연의 연기력이 안쓰러웠어
이전의 자신을 넘어서 본다면 어떨까?
지난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동건처럼 말이야
(관객이 힘들게 번 돈과 시간을 내는 거니까)
영화를 볼 때는
나도 등장인물의 하나이고 싶은데 몰입이 안 됐어
주인공의 탄탄한 연기력은 블랙홀을 만들어
검색해 보니 관객이
1월 말 기준 100만 명이 되어간데
흥행이 어려울 때니까
영화가 잘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박수를 쳐주고 싶어
하긴
나도 목사님 추천 때문이지만
몇 년 만에 표를 산 거니 잘되고 있는 것 같아
너도 그런 느낌 알아?
익숙한데 어색한 그런 기분 말이야
성공에 가까운 기독교 상업영화
극장에서 은혜받을 수도 있다는 거
영화가 끝날즈음
내가 참 좋아하는 장면이 나왔어
사실
난 그 장면만으로 영화를 본 보람이 있었어
흐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계단을 내려왔어
짧은 감상평 말해줄까?
북한은 더 아프고
하나님은 더더 크시다
기독교 상업영화, 참신한 시도가 고맙다
피곤한 시간이어서 자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잘 본 것 같아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