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還生)

지인이의 시 : [매일의 부활]

by 지인

환생(還生)




​꽃이 지는 것이
그저 끝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춘 줄 알았는데,
찬 서리와 시린 기온,
그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새싹은 소리 없이 자라나
다시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봄바람이
잠들었던 생명들을 다시 깨웁니다.


​꽃이 지고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로 끝을 보이는 듯해도
결코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다시 피어나는 꽃들처럼
우리는 매일 아침
새롭게 환생합니다.


​어제의 나를 딛고
오늘의 내가 다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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