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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할 땐 스마트폰을 멀리 해야 합니다.

[오늘의 심리학 #336.]

 할 게 없는 당신. 오늘도 갈 곳 잃은 눈과 손은 스마트폰을 찾고 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중 <TV를 봤네> 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가사가 현재 상황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광고에서 광고로 넘어가는 그 없는 거나 다름 없는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그 찰나의 지루함도 견디지 못 하고 회피할 수 있는 그런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과연 지루함을 스마트폰이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연구 결과 아니라고 나옵니다.


* 주요 내용

- 미국에서 '당신은 지루합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2009년 50%에서 2020년 94%로 증가했다.
- 그 이유는 SNS 사용과 높은 상관 관계를 이루었다.

- 지루할 때 플랫폼을 전환하거나 컨텐츠를 빨리 넘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행동은 지루함을 심화시킨다.
- 미디어 알림 설정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반응 시간을 악화시키며, 작업 진행을 느리게 하고, 활동을 방해한다.
-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은 수업에서 즐거움, 관심 및 노력이 낮았으며 더 높은 지루함을 느꼈다.
- 또 만성적인 지루함은 불안과 우울증의 증가에도 영향이 있었으며, 위험을 감수해내기, 자제력 부족에도 증가 추세를 이루었다.
- SNS 이용자는 외부 집단을 쉽게 낙인 찍었으며, 정치적 극단주의로 갈 확률도 높았다.

- 지루함보다 호기심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은 지루함을 쉽게 느끼지 않고 성적 또한 좋았다.


 지루함을 쫓기 위해 하는 스마트폰은 나를 더 지루함의 늪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할 게 없어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하다보니 점점 할 게 없어진다는 표현도 과장이 아닌 셈이지요.

 

 사회적으로 고립된, 외부적으로 폐쇄된, 내부적으로 꽁꽁 잠긴 인터넷은 정보의 질을 낮추고 관계의 폭도 줄입니다. 아무리 좋고 유용하다지만, 통합적인 인간이라면 삶에 스마트폰 아닌 다른 즐길 거리 하나 이상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겠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 출처 자료


Boredom

Compulsive Smartphone Use: Boring Ourselves to Bits

Using smartphones increases boredom, instead of relieving it.

Posted November 29, 2024 |  Reviewed by Monica Vilhauer Ph.D. | Yellowlees Douglas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how-writing-works/202411/compulsive-smartphone-use-boring-ourselves-to-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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