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부터의 수기_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_민음사]를 읽고...
그나저나, 점잖은 사람이 가장 큰 만족감을 맛보며 얘기할 수 있는 주제는 과연 무엇일까? 대답인즉, 바로 자기 자신이다. p.13
맹세하건대, 여러분 너무 많이 의식하는 것이야말로 병, 그야말로 진짜 병이다. p.14
자연은 당신의 소망이 뭔지. 또 자연의 법칙이 당신의 마음에 드는지 어떤지는 관심도 없다. 당신은 자연을, 따라서 그것의 모든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p.24
내 생각으로 심지어, 인간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는 두 발로 걷는 배은망덕한 존재라는 것이다. p.49
'맙소사, 이것이 내가 어울릴 만한 집단이란 말인가!' 나는 생각했다. (중략) 물론 그러고서도 나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