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다섯 시부터 일어났더니 지금 피곤해 죽겠다. 분명히 오전의 시간을 현명하게 쓰기 위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카페에 왔는데, 카페인을 몸에 들이 부어도 꾸벅꾸벅 졸게 된다. 분명히 아침형 인간이라 자부하며 살아왔던 나인데, 이렇게 피곤할 수가. 할일 하기 싫어서 몸이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건가. 오늘 쓸 것도 많고, 읽을 것도 많은 날이긴 하다. 무엇보다 저녁 시간부터 새로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편을 보려면 부지런해야만 하는 날이다.
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날이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징징거리는 글만 쓸 수는 없는데. 무언가 의미있고 흥미로운 글을 작성하고 싶지만, 작년부터 뭐에 대해 쓸지 아이디어만 넘쳤지 정작 문자로 남기는 작업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아직 활자에 제대로 중독되지 못했는지, 아니면 그냥 깊은 글을 쓰는게 두려운건지.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고프다. 고민은 점심 먹은 후에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