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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저씨 Sep 12. 2023

인생을 힘들게 하는 한방심리

어차피 인생은 한방?

안녕하세요? 로저씨입니다.


지난 포스팅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네요


여전히 고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술의명당'역시 개업 1주년이 다가왔습니다.


다음달이면 벌써 1년~ (노래부르고 싶어지네요)


(참 쓸쓸해 보이는 낙엽입니다...)




지난 1년 쉽지않았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기다려도 와 주지 않는 1등...


1등 판매점의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인데


마음만 앞서고 긍정에 취해


점점 어려워지는 형편도 돌보지 못한 1년입니다.






경제난을 이겨보기 위해 


생수배달도 했고요


짐도 나르고


어린이집, 유치원가서 아이들이랑 놀기도 했고요


박스 포장도 했고요


지금은 라이더 활동중이고


그리고 택시회사 면접보고 연락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별걸 다합니다...정말...




당장의 생활을 위한 수익활동에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못했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했는데


이 역시 적지않은 시간과 체력이 소비됩니다.


당장의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고요..


힘쓰는 일 하느라 몸도 마음도 무척이나 고단합니다.


이 상태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해내기는 참 버겁습니다.





이번 달에는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쉬는게 쉬는게 아니지만..ㅜ


쉬면서 이것저것 정비하고 여기저기 기록도 많이 해봅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달리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안망가진 몸...


복잡할 때 달리기가 좋은 이유는


힘들게 달릴 때는 본능에 충실해집니다


정말 다른생각이 안나죠...


그러다 머릿속을 때리는 순간...


'왜 이렇게 안풀리고 엇박이고 힘들고 괴롭지...'


일만 벌이고 수습도 벅찬 이 상황...


그래도 그래도 하며 뭐라도 하게 한 에너지의 근원..


'한번뿐인 인생', '인생은 한방이야'


저를 움직이게 하는 만악의 근원...


저 멋진 구절을 철저히 오해하며 적용한 인생이었습니다.


(문해력 작가가 이리 문해력이 부족해서야...)




무모함의 연속이었던 지난 날


감당하기 힘든 후유증...


함께 고통받는 가족...


사실 그동안 생각 못한 부분은 절대 아닙니다


미루고 미루다 쌓일대로 쌓여버린 짐...


분명 끊어야 할 부분은 제대로 제때에 끊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내 삶에 상당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때문이죠


커다란 바위와 같은 존재일 수 있는데


그것을 짊어진 채 끊지 못하고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힘을 낸 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힘을 낼 수록 지치고 위험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분명...


이것도.. 저것도.. 해도 안되는..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누구나 벽을 만나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지혜롭게 버티고 해결하는 수 밖에요..


혼자 있으면 안됩니다..(마이 외로워...)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한 번쯤 의심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에 한 방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한 번 뿐인 인생이 아니라 함께 계속 살아가야할 인생이라는 걸


한 방...


누군가에게 찾아올 행운이거나


열심히 노력한 자에게 찾아오는 운명이거나 입니다.


후자가 현실적입니다!


할 거 하면서 한 방을 생각해야겠습니다




복권방 아저씨로서 한 방에 대한 정의가 이래서야...장사할 수 있겠나 싶습니다...


사실 끊어내야 할 하나로서 복권방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기회비용을 생각해 시작하고 유지하고 기대한 복권방...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무서운 세상...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

날 멀리하는 세상...

복잡한 세상...


그 세상 앞에서 겸손해야 했는데...


선행했던 분들의 복권방 어렵다..는 이야기도 흘려듣고...


난 아니겠지..난 초행운아거든..하며 무모했던 지난 날...


결과는 '개인회생'에 들어가고


돌아온 탕자가 되었습니다...

(탕자는 돌아와서 잘먹고 잘살기라도 했거늘...)


로저씨의 꿈은...ㅜㅜ


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몸도 마음도 고단하여...


솔직히 뭘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이 상태로 뭘 해야하나 싶고


아무것도 안하는 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해야 할 것들에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늘을 살아야겠습니다.




희나리 로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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