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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저씨 Dec 22. 2023

로저씨의 초단상 #12

저출산

살기 어렵다는 이유가 지배적이다


그런데


살기 편한 시절이 있었던가...


우리네 부모들은 얼마나 풍요로웠기에...


얼마되지않은 이전엔 결혼과 출산은 당연했다.


그러나 갈수록 당연하지않다.


출산의 고통과 육아의 부담과 수고...


무엇보다 출산을 떠나 혼인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어느 시대보다 나의 삶이 우선인 시대다.


나의 가치관과 선택이 곧 인생이다.


굳이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할 이유가 충분치 않다.


혼인도 출산도


성향에 따른 선택의 하나로 치부되고 있다.


내 아이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살기 어려운 건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고 본다.





결혼이라는 건


출산이라는 건


가족을 이뤄가는 건


처절한 헌신과 배려이다.


그저 보기좋은 sns의 한 페이지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날것의 나눔이다.


전쟁이다.




내 아이들이 성장하면


듣고 보도 못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도 지방이 소멸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끝장나진 않을테지만...


내 아이들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 힘든건 아니고...


한가지 확실한 건


아이들이 성장했을 땐


꼰대 천국이라는 거....


곱게 그리고 품위있게


늙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출산이 미래인 것인데...


사실 수가 적다하여 미래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긴한데...


아무튼 미래가 화창하려면 양도 질도 좋아야 하는거 아닌가


내수시장이 탄탄해야 힘이 있는거고...




일단 내 미래부터 챙기고...


초단상인데...


길어져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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