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백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면접을 보고
가게에 앉았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일들을
들여다봐야하는데...
로또방 카운터와 내 자리는 이상한 기운이 있다.
멍...해지는 이상한 기운이 있다.
예술의 명당이거늘...
아침에 쓰레기 세례받고서 일진이 사나우려나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오후에 일거리는 취소되었다.
돈 없을 때 돈이 필요하고 예기치 못한 지출이 생긴다.
그리고 돈줄이 끊긴다...
아무튼 이래저래 안풀리는 하루를 핑계로
오전에 봤던 면접 결과를 기다린다.
불합격 하더라도 그저 오늘 일진이 사나운거야...
이렇게 위로하고자 마음을 다스린다.
그리고 '다시' 다음을 준비하려한다.
짧은 통찰이지만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점중 하나는
'다시'하는 사람들이고, '그냥'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기복이 없는 사람들이다.
둘쑥날쑥, 변화무쌍, 파란만장한 세상속에
태풍의 눈처럼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다.
난 기복에 유난스럽게 반응하는 성향이 있다.
괜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는 행위나 사건에 의미를 둔다.
그래서 태풍속 비바람이 가장 심한 곳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듯...
암튼 또다시 마주한 어려움속에
나름 차분함을 유지하고자 한다.
차분해졌다..이게 맞는 표현이겠다.
이렇게 이 순간도 지나가겠지
다시하고 그냥하면 된다.
태풍의 중심으로 가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