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시인처럼 시적이지도 어느 문인처럼 매끄럽지도 않다.
나의 글은 그저 나의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리고 나의 인생 살아온 대로 글을 쓸 뿐이다.
나도 가끔은 시인처럼 문인처럼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그들의 필체를 따라 써 볼대면 아니나 다를까 나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모양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따라 쓰지 않으려고 고집한다.
그래야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을 때 나의 글인 느낌이 든다.
나는 나의 글이 항상 나다웠으면 한다.
어떤 좋은 글을 따라 계속 변화하는 글이 아닌
화려하거나 예쁘지 않아도 나의 색을 꾸준히 낼 수 있는 글이었으면 한다.